아사기리 미카게 캐릭터 스토리
1.
구름의 끊어진 사이에서 햇빛이 내리쬐는, 밝은 쪽의 해변.
아사기리 미카게:눈부셔……
바다의 드넓음.
인간에게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사상*(사실과 현상)을
가끔 보고싶어져서, 제멋대로 찾아온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――응?
문득 시선을 떨어트린 발자국에――…작은 거북이.
새끼 바다거북이다.
바다와는 반대 방향을 향해 서투른 발걸음으로 나아간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거짓말이지
별로 취미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류의 취미에 끌려 웅크려 앉았다.
역주행하는 새끼 바다 거북.
기다리고 있는 최종은 단 하나.
가만히 관찰하고 있으면――
아사기리 미카게: 아,뒤집혀졌다
인간 발자국 구덩이에 빠진 것이다.
아사기리 미카게(…………장난감 같아)
필사적으로 손발을 움직이는 거북이를 형용한 자신의 그림자가――
서서히 오르는 태양에 진하고 길어지고, 새끼 바다 거북을 삼키고 있었다.
*
마키 치즈루: ――미카게, 또 여기에 있었어?
점심시간.
적당히 어슬렁거리고 있으면
대개는 누군가가 말을 걸어준다.
아사기리 미카게: 또 찾았어?
마키 치즈루: 자의식 과잉. 진 씨의 교실에서 돌아오던 참인게 당연하잖아.
핫카가 학생회 건으로 이야기가 있으니까 교실로 돌아오래
아사기리 미카게: 아―……
아마 기숙사 예산 서류 건이다.
기한은 어제까지였다.
나는 핫카 씨가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의 그 뭐라 말할 수 없는 유쾌한 얼굴을 떠올리며,
복도에서 내려다보이는 안뜰로 시선을 피했다.
마키 치즈루: 그럼, 난 갈테니까
아사기리 미카게: 있지 치즈 쨩, 저거 뭐하고 있는 걸로 보여?
마키 치즈루: 하……?
마지못하단 느낌의 치즈루가 내 시선을 쫓는다.
츤츤거리고 있지만 실은 호기심이 많다.
이 친구의 그런 언밸런스함이 마음에 들었다.
마키 치즈루: 저건, 백기숙사의――…
모치즈키 유우마.
1학년 특진 클래스의 신기함 희망은,
고풍스러운 대나무 자루를 가지고 안뜰을 어슬렁어슬렁 헤매고 있었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심는 데, 무슨 일이 있나?
마키 치즈루:……우민의 행동같은 거에 이해할 의미 있어?
치즈루의 「무관심 퍼포먼스」에 항의 할 타이밍에, 메일의 착신음이 울렸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어라, 러브콜
마키 치즈루: 얼토당토않네
등을 돌린 치즈루를 바라보며 스마트폰을 꺼내 메시지를 연다.
아사기리 미카게(――그 사람한테서)
*
토라사와 잇세이: 시간 비어서 연락했다. 그 쪽은 어때?
내가 없는 동안, 부사감으로써 1학년들을 잘 돌봐 줘!
*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돌봄,말이지
나는 다시 한번 더 중뜰을 들여다 보았다.
또 유우 쨩이 그 곳에 있었다.
아까와 정말이지 똑같은 모습으로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다.
아사기리 미카게(……뭐 하고 있는거지)
마키 치즈루: 야, 안 돌아가면 내가 핫카에게 쓸데없는 설명을 할 수고가 늘잖아
복도 끝 부근에서 일부러 멈춰서서 되돌아 본 치즈루에게, 나는 가벼~운 미소를 돌려준다.
아사기리 미카게: 네네
답장은 하지 않고 스마트 폰을 주머니 안에 넣고 걸어갔다.
*
기숙사로 돌아가는 길.
나름대로 기분 좋게 바이크로 달리고 있었는데――…
――――귀찮은 것을 봐버리고 말았다.
아사기리 미카게(여전히 자루 가지고 있고)
당연히, 스쳐 지나간다.
메인테너스도 제대로 한 여친(*미카게의 바이크)는 우수해서,
수수께끼의 행동을 하고 있는 1학년은 눈 깜짝할 새에
미러 안에서 작아진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
(…………아―아. 메일 확인하는게 아니었어)
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는 동시에, U턴.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? 아사기리 선배……?
신기하다는 얼굴을 들어 나를 본 유우 쨩의 손에는, 분재의 책이.
「먹을 수 있는 야생초 도감」이라는 서적명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――타
모치즈키 유우마: 에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야생초는 모르지만,
외에도 먹을 수 있는 건 꽤나 알고 있으니까―.
라멘이라던가, 좋아해?
2.
모치즈키 유우마: 정말로 이거,먹어도 괜찮아요?
아사기리 미카게: 어―서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꿈 같아요. 잘먹겠습니다
아사기리 미카게:앗하. 너무 과장이잖아
그의 앞에는「시노노메 특제 라멘 정식(곱빼기)」가.
그 사람이 즐겨 먹는 메뉴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정말로 돈에 쪼달리고 있구나
모치즈키 유우마: 네……냠……냠…….
아까 이야기 했듯이……냠……할머니의
생일 선물을 사버려서……냠냠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먹고 나서 이야기해도 돼―
모치즈키 유우마: 감사합니다.
2일 만의 제대로된 밥이여서…….냠냠…….맛있어
아사기리 미카게(엄청 배불리 먹네)
재미있어서 보고있으면 3분 정도로 완식했다.
라멘이라던가 국물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이제 배불러 졌어?
모치즈키 유우마: 네. 잘 먹었습니다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.그래서? 자신의 식비조차 없을 정도로 돈이 없다니,
할머님에겐 뭘 사드린거야?
모치즈키 유우마: 실버카예요
아사기리 미카게: 뭐야 그거
나는 스마트 폰을 꺼내 인터넷 검색을 했다.
검색 결과의 처음에 뜨는 몇 개의 이미지가 나와 납득했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이거인가―.
순수하게 흥미때문에 물어보는 건데, 얼마정도 했어?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30만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…………응?
모치즈키 유우마: 30만 엔이예요
아사기리 미카게: 30만…….
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실버카 이미지를 터치했다.
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나열. 비싸봐야 1만 이상 2만 미만이다.
아사기리 미카게(평균 금액의 20배네) 지불 끝났어?
모치즈키 유우마: 현찰로, 일시불로 했어요
아사기리 미카게: …….영수증이라던가 남아 있어?
모치즈키 유우마: 이거…….
받은 「주문서」를 확인한다.
아사기리 미카게(산건 3주 전인가. 쿨링 오프도 무리――면)
*쿨링 오프: 일정 기간 내에서는 위약금 없이 소비자로부터의 계약 해제가 인정되는 제도
아사기리 미카게: 그래서 야채밥 챌린지?
모치즈키 유우마:네…….
테이블 위의 자루엔 잘 모르겠는 풀이 담겨 있었다.
사기(――아마도――)의 대가.
정보 약자가 입게 되는 불이익.
아사기리 미카게(배탈나지 않아? 이거…….)
쿠마 린타로: 쑥이잖아 이거!
모치즈키 유우마:에…….
아사기리 미카게:――――
쿠마 린타로: 전에 중국에서 먹은 적 있어~.
튀겨 먹으면, 진심 신적인 맛☆
모치즈키 유우마:! 도감의 정보, 맞았구나
쿠마 린타로: 뭐야뭐야?
유―마 군과 미―쨩으로,YTK라도 개최중?
그럼 오렛치도 넣어줘야지~☆
모치즈키 유우마: 와이 티 케이…….?
아사기리 미카게: 저희는 회장 씨 말 모르니까, 평범하게 말해줄래요?
쿠마 린타로: YTK!
야채를/먹는/회――라궁
*야사이오/타베루/카이
모치즈키 유우마: 그렇구나…….
아사기리 미카게: 저는 글쎄요.
얘가 돈이 없어서 야채로라도 견뎌냈다는 이야기예요
쿠마 린타로: 뭐라고!? 그거 완전 큰 일이잖아!
이야~, 나도 전에 한없이 돈 부족해서 말야, 그때는 기숙사에서 벌충 알바
모치즈키 유우마:――!
아르바이트…… 기숙사에서?
쿠마 린타로: 응. 유―도 해버려♪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 저로도, 할 수 있다면요. 야채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
쿠마 린타로: 그럼, 선생님의 허가 받고 올까.
파이팅☆ 학원 내 아르바이터~예―이♪
모치즈키 유우마:예,예―이
눈을 반짝거리며 일어선 유우 쨩은,
생각 났다는 것 처럼 나를 돌아본다.
모치즈키 유우마: 아사기리 선배,
라멘, 감사했습니다
아사기리 미카게: 천만에―
텐션 높은 회장 씨를 따라가는 유우 쨩의 뒷모습에,
바다거북 새끼를 떠올렸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…………
스마트폰을 꺼내 문자를 입력한다.
주간 메일에 대한 회신이다.
1학년을 돌보는건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고――.……
――――「귀찮아」.
회신했다.
3.
마키 치즈루: ――하!?
뭐야 이거 뭐야 이 전개?
작가 존거 아냐?
아침부터 내 방에 틀어박혀 있는 치즈루가
주간 소년만화 잡지를 읽으며 얼굴을 일그러뜨린다.
"경애하는 진 씨"가 외출 중이라 한가한 것이다.
아사기리 미카게: 그래? 난 꽤나 좋아하는 전개
마키 치즈루: 저기 말야, 지금까지 제대로 일도 못하고 빚지고
도박광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남자가,
이렇게 간단히 마음을 고쳐먹고 제대로 일할 리가 없잖아
이런 전개로 그릴거라면,
「역시 제대로 일할 수 없었습니다」 라는 절망까지 그리란 말야!
뭘 해피 엔딩으로 끝내버린 거야?
아사기리 미카게: 앗하. 지껄이네―
마키 치즈루: 아, 맞다 일한다고 하니까 생각났는데,
모치즈키 유우마가 기숙사 라운지에서 장사하고 있던건 뭐야?
아사기리 미카게: 아아, 아르바이트
마키 치즈루: "발바닥 마사지"라던가, 무슨 말이야?
진 씨가 조금 흥미로워해서 불쾌한데.
백기숙사생이니까 제대로 감독하란 말야
아사기리 미카게: 나한테 말해도~.
치즈 쨩도 해주는게? 초조해 하지 않는 혈이라던가 있을 지도
마키 치즈루: 시끄러워.
――이 만화, 다음은?
아사기리 미카게: 다음주까지 미뤄뒀어 *의역.
매주 읽으러 오지 말고, 직접 사면 되잖아
마키 치즈루: 이런 우민 만화,
진 씨와 함께 보내는 공간에 둘 수 있을 리 없잖아!
아사기리 미카게: 그렇게 말하는 치즈 쨩의 손은
코믹스에 뻗고 있었다
――다음 회에 계속
마키 치즈루: 연재 중단의 냄새가 나 *의역
아사기리 미카게: 하하
*
저녁, 나는 유우 쨩의 장사를 보러 가기로 했다.
재밌어 보이니까.
모치즈키 유우마: 그럼, 다음은 니토의 발이야
아사기리 미카게(――오, 진짜로 하고 있어)
니토 센리:와―이, 최근 무대 연습으로 발이 지쳐있단 말야.
유마삐 잘부탁해――
모치즈키 유우마: 꾸욱
니토 센리: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!
아파파파파파파! 잠……윽, 무리!
아파아파아파아파놔줘어어!!!!!!
모치즈키 유우마: 이제 막 시작했는걸.
――꾸욱
니토 센리: 살해당한다아아아아악!
모치즈키 유우마: 여기가 그렇게나 아프다는 건,
니토는 림프선이 안좋아
니토 센리: 이제 됐으니까!
기브업! 기브어어어어업!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알겠어
니토 센리: 죽, 죽는 줄로만 알았다……
모치즈키 유우마: 1분 밖에 안했으니까, 돈은 받을 수 없어
니토 센리: 엣, 아냐 돈 낼게.
포기한건 나였잖아
모치즈키 유우마: 할머니가 전수해준 기술이야. 정당한 보수밖에 받아들일 수 없어.
니토 센리: 하지만……
아사기리 미카게(장사 못하네)
시시마루 타카오미: 엉터리 바보 토끼는 너무 과장반응이잖아.
비켜. 다음은 나야.
굳었으니까 빡빡 부탁한다
모치즈키 유우마: 알겠어
――――꾸욱
시시마루 타카오미: !!!!
니토 센리: 어라라~?
시시마루 군의 얼굴이 엄청나게 일그러져 있다구~?
시시마루 타카오미:읏……아, 안 아파……
모치즈키 유우마: 꾸욱
시시마루 타카오미:으――윽!?
모치즈키 유우마: 시시마루는, 위가 조금 안 좋아
참고로 야나기 선배는――의 오목한 부분에서 아파 했어
니토 센리: 와아 하나부사 선배의 정보 엄청 필요 없어……
시시마루 타카오미: 유, 유우마……윽,
힘 조절, 조금만 그거다, 그거해서 그거 해라
모치즈키 유우마: 식은땀 나오고 있고,
이 정도에서 그만두는게 나아
시시마루 타카오미: 칫……
그럼, 돈――
모치즈키 유우마: 받을 수 없어
――아
아사기리 미카게: 얏호―
니토 센리: 오오!
유마삐 잘 됐네!
손님이잖아♪
아사기리 미카게: 아니, 나는 노 땡큐~
모치즈키 유우마: 그런가요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오늘 수입은?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……이정도 밖에 없어요.
야나기 선배가, 억지로 쥐여줬습니다
풀죽은 얼굴로 유우 쨩이 쥐고 있는 현금은, 천 엔짜리 지폐 한 장.
아사기리 미카게: 몇 분에 천 엔?
모치즈키 유우마: 30분에 천 엔.
……하지만 너무 아파서, 아무도 끝까지 못해요
니토 센리: 미안해, 유마삐……
시시마루 타카오미: 돈 내겠다고 했잖아
모치즈키 유우마: 그건 안 돼
아사기리 미카게: 그래도 돈 없으면 곤란하잖아?
(바보같이 정직해서 사기에 걸려든 거니까, 자업자득이지만)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…………
아사기리 미카게 (……흐―음?)
4.
마키 치즈루: ――하!?
뭐야 이거 뭐야 이 전개?
작가 존거 아냐?
이번 주말도 치즈루의 경애하는 진 씨는 외출 중.
아사기리 미카게: 이번주는 치즈 쨩이 좋아할 만한 전개잖아
마키 치즈루: 이런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는 전개, 팬에게 응석부리고 앉았어
아사기리 미카게: 앗하. 팬이구나?
마키 치즈루: 내가 아니고 만화로 밖에 매 주의 즐거움을 얻는 우민들 말야
애초에 이런 전개, 대금을 갬블로 늘려서 돈을 값는다니 진짜 얕은 생각이야.
지금까지만 해도 이런 캐릭터 있었는데――
그러고보니 갬블하니까 생각 났다. 모치즈키 유우마, 이번에는 발 마사지 갬블을 시작했다던가 하는
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한 소문을 들었는데
아사기리 미카게: 아―, 그거는 내가 한 일
마키 치즈루: 하――?
아사기리 미카게: 유우 쨩이 갬블이라니, 지금까지는 없었던 전개에 자극적이잖아♪
*
………………
*
니토 센리: 구누누누누누……!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꾸욱
니토 센리: 구갸아아아아아아아아역시무리이이이!
호도 마모루: 이런! 여기서 니토 군, 탈락이다――!
아사기리 미카게(어떻게 됐나 상태 보러 왔는데……)
꽤나 흥행하고 있네에
마키 치즈루: 최악……
모치즈키 유우마:――아, 아사기리 선배
아사기리 미카게: 지금 상태 어때?
모치즈키 유우마: 네. 선배가 내준 안, 매스컴부 사람이 「재밌다」라며 홍보도 해 주셔서.
보시는 대로, 많은 도전자――가 아니고 손님이
아사기리 미카게: 그럼 다행이네
호도 마모루: 자!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
모치즈키 군 표 발마사지 주사위 폭탄 게임!
30분 동안 고통의 소리를 내지 않으면,
오늘의 탈락자가 지불한 누계 대금의 5할을 얻을 기회가 찾아옵니다――!
운명은 주사위에 달려 있습니다!
마키 치즈루: 주사위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: 유우 쨩의 발마사지를 참은 용자가 6명 모이면,
주사위를 굴려서, 누구 한 사람만이 대금의 5할을 독차지 하는거지♪
마키 치즈루: 뭐 저런 시건방진 룰이 다 있어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발마사지 참는 것 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손님이 금―방 늘어나버려
하지만 주사위라는 도박장을 끼워 넣으면, "부분강화효과"로 빠져버린단 거지
이번엔 아픔을 참고 견뎠는데 주사위는 미소지어주지 않았어.
하지만 다음엔…… 다음이 안 돼도 또 다음엔……하고
몰라? *쥐의 스키너 상자♪
*스키너의 상자, 보상과 처벌에 관한 실험.
마키 치즈루: 행동심리학까지 가져와서, 뭘 생각하고 있는건데?
아사기리 미카게: 불쌍한 백기숙생의 구제라던가
마키 치즈루: 성격 나빠
호도 마모루: 자! 격통 발마사지를 견뎌낸 강자는 현재 5명!
주사위를 굴리려면 한명만 더!
용사는 나타날 것인가――!?
쿠마 린타로: 네 네―!
오렛치 등장~☆
아사기리 미카게:――
5.
호도 마모루: 오오오!
쿠마 회장이다!?
6번째의 도전에 걸맞는 화려함을 짊어진 분의 등장입니다!
쿠마 린타로: 유―마 군, 내 발바닥을 빛내주거라♪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?
잘 모르겠지만, 할게요
――꾸욱
쿠마 린타로:!
아사기리 미카게(아무래도 역시 아파하나……?)
쿠마 린타로: ……풋, 아하하!
시시마루 타카오미,모치즈키 유우마,니토 센리: !
호도 마모루: 세상에 빵 터졌습니다! 경이적인 인내력인걸까요?!
모치즈키 군의 발바닥 마사지로 웃는 남자가 나타났습니다!
쿠마 린타로: 좋은 느낌~☆
좀 더 힘을 실어도 좋아
모치즈키 유우마: 그렇다면……
꾸꾸욱!
쿠마 린타로: 핫핫핫! 좋아좋아
아사기리 미카게(……그런 느낌인 거네)
그리고 30분 동안 마사지 타임은 회장 씨의 웃음 소리로 채워져,
다른 도전자들과 관중들이 두근거리는 가운데――
주사위는 굴려졌다.
모치즈키 유우마:――아
마키 치즈루: 「6」……이란 거는
호도 마모루: 해냈습니다――!
주사위가 미소지어준 것은 쿠마 회장입니다!!!!
여러분, 박수를!
쿠마 린타로: 기다리는 남자, 나잖앗☆
회장 씨의 멋진 포즈에 만족한 매스컴 부가 해산해 간다.
폐점 무드가 감돌고, 관중과 다른 도전자들도 빠져 나갔다.
마키 치즈루: 바보같아
치즈루도 가버리고,
남은 건 나와 유우 쨩과――
쿠마 린타로:――자, 유―마 군.
이 머니는 네 거야
회장 씨가 건넨 것은 주사위로 딴 당첨금이었다.
모치즈키 유우마: 에……그래도 저는,
발마사지 한 만큼은 받았어요
쿠마 린타로: 나는 지금, 이 돈을 필요로 하지 않아.
그러면 일한 유―마 군이 가져가야 하잖아♪
모치즈키 유우마: 그런……건가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: 받아두는게?
분위기를 끌어올린 제공자이니까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그러면. 감사합니다
아사기리 미카게: 응? 기분 상했어?
모치즈키 유우마: 그게…… 선배가 생각해 준 장사 방법은,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.
속이는 것 같은건, 조금 신경쓰이지만
아사기리 미카게: 속이는게 아니고, 갬블, 유흥
발바닥 마사지로 건강 개선하고, 거기에 즐거움과 자극을 줬으니까, 됐지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외에도, 신경 쓰이는 게
아사기리 미카게: 별일이네. 뭔데?
모치즈키 유우마: 실버카, 배달일이 지났는데 연락도 무엇도 없어서
아사기리 미카게: 어라라
쿠마 린타로: 실버카?
아사기리 미카게: 30만 짜리 선물
쿠마 린타로: 이야기 파악을 못하겠는데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그러고 보니 자세한 경위 제대로 못 들었던가. 왜 그렇게 비싼 실버카를 사게 된거야
모치즈키 유우마: 할머니의 선물을 찾아서, 시부야에 갔을 때――
6.
*
모치즈키 유우마(기뻐하실 것을, 보내드리고 싶어. 시부야라면 분명 굉장한 선물을 살 수 있을 거야.)
중년 남성: 저기, 실례합니다. 그 쪽의 막 상경한 듯한 순박한 소년……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?
저……말입니까?
중년 남성: 하아, 다행이다……!
말을 걸은 건, 당신이 100명 째예요!
드디어 멈춰 서 주었다……!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 무슨 일이에요?
그는 시골에서 막 상경한 참이라 도쿄의 거리에 당황하여, 몹시 곤란했던 모양이다.
모치즈키 유우마(나와 똑같아……)
사기다: 저는 사기다라고 합니다. 지방에서 작은 실버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,
오늘은 시부야의 종합 양판점에 영업하러 왔는데요…… 하하
도시의 사람들은, 정이 없네요. 죄다 쫓겨나서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……
사기다: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지…….
아, 이 사진, 제 어머니이십니다. 병세로 늘 주무시고 계세요.
실버카를 오늘 팔지 못하면, 어머님의 약값을 낼 수 없는데
모치즈키 유우마: 살게요
사기다:에……에에!? 정말입니까!?
저…… 30만엔인데요
모치즈키 유우마:!
(비, 비싸……. 하지만 실버카는, 전에 할머니가 「갖고싶다」고 하셨어
야나기 선배의 우유도, 비싸지만 맛있어. 비싼 건, 분명 좋은 거야
……………30만. 이것저것 절약하면……)
살게요
사기다: 오오! 감사합니다……!
그럼 이게 주문서입니다! 현금으로 지불해 주셨음 하는데, 돈은 지금 가지고 계십니까?
모치즈키 유우마: 은행 ATM, 시부야라면 잔뜩 있어요
*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 그 사람, 약값, 냈으면 좋겠다
아사기리 미카게(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네)
그럼 이쪽은 어떨지 하고 회장 씨에게 시선을 준다.
쿠마 린타로: MNH……!
엄청 슬픈 이야기잖아!!
아사기리 미카게:――
쿠마 린타로: 나도 그 사람한테서 실버카 사버릴래.
소개 잘부탁해♪
모치즈키 유우마: 하지만…… 연락, 닿지 않아요.
착각했을지도
쿠마 린타로:아―, 맞아맞아. 연락책은 잘 착각되니까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선배여도?
쿠마 린타로:적중.
그 실버카 판매원, 사기닷치?
찾자☆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그래도, 시골로 돌아갔을지도
쿠마 린타로: 괜찮아. 유―마 군에게 물품 출고 못한거 그쪽도 곤란해해서,
어쩌면 아직 시부야에 있을지도 몰라
아사기리 미카게(아―아. 정말, 이 사람……)
모치즈키 유우마:――네. 감사합니다
쿠마 린타로: 미―쨩도, 올거지?
아사기리 미카게: 갑니―다
(……구역질이 나와)
캔디에 세운 이가, 싫은 느낌으로 씹혔다――.
7.
성격 나쁜 청년: 그러니까! 돈 가지고 있잖아! 주머니 안에 있는거 다 꺼내라고!
모치즈키 유우마: 주머니엔, 이거밖에 안 들어 있어요
성격 나쁜 청년: 아앙!? 뭐야 이 썩은내나는 풀은?!
모치즈키 유우마: 쑥. 튀길거야
성격 나쁜 청년: 바보 취급 하고 있는거냐 네녀석!
아사기리 미카게: 경찰 아저―씨, 여기예―요
성격 나쁜 청년: !? ――칫! 뒤져라 새끼야!
아사기리 미카게: 뭘 그렇게 둘러싸져있었던 거야. 잠깐 눈을 뗀 사이에 곤란해져 버리고―
모치즈키 유우마: 저 분이, 돈이, 없는 모양이어서. 그치만 저, 쑥밖에 가지고 있질 않아서
아사기리 미카게(천연기념물 수준……)
이거, 먹을래?
모치즈키 유우마:――! 그거, 메론 아이스 빵……,
니토가 잡지에서 보고 먹고싶다고 말했어
아사기리 미카게: 줄게. 다 못먹으니까 반반씩
모치즈키 유우마: 감사합니다
받자 마자 금방 뺨이 부풀어 오는걸 보고――
아사기리 미카게: 독 들었는데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. 앗하. 거짓말 거짓말
모치즈키 유우마: ???
쿠마 린타로: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건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,
미―쨩이 알려주고 있단 느낌이잖아
모치즈키 유우마: 에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다녀오셨어―요
어디 갔었던 거예요―?
쿠마 린타로: 잠깐 이거 사러♪
아사기리 미카게(밴티지……)
야만성 전개의 싸움 굿즈.
……거짓말.
권투 선수들이나 주먹보호 하기위해서 둘둘 마는거잖아.
뭐하러――
아사기리 미카게: 평화적 해결은?
쿠마 린타로: 대우선☆
하지만 정당방위가 됐을 때,
맨 손으로 하면 다른 사람의 앞니가 박히기도 하니까~
모치즈키 유우마: 메론 아이스 빵……너무 맛있어
쿠마 린타로: 자――그럼.
여전히 시부야는 사람이 많네에
뭐어 사기다는 한번 단물을 빨았으니 장소를 바꿨을 거라곤 생각 안하고,
유―마 군이 그려준 몽타주가 있으면 여유롭게――
아사기리 미카게: 찾는거, 이쪽
쿠마 린타로: 오요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: 여기 주소가 있으니까
「주문서」의 사본을 살짝 보여주면 유우쨩도 회장 씨도, 조금 놀란 얼굴이 된게
우스워서 웃어버렸다.
도착한 곳은 주상 복합건물의 한 켠의 방.
"역시나" 사기 집단의 아지트였다.
유우 쨩과 안면이 있는 남자와, 사기 동료가 3명.
담배 연기로 시야가 침침하다.
사기다: 아앙? 상품이 안 도착했다고? 제대로 보냈다고!
그쪽 착각으로 사무실까지 찾아와도 말이야 어?!
모치즈키 유우마 (전에 만났을 때와, 딴 판이야……)
아사기리 미카게( 위압해서 얼버무리려고 하네.
유우 쨩 혼자였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했네에)
쿠마 린타로: 상품 도착 안 했단 거, 설명할까?
아사기리 미카게( 이 사람은 부추겨서 때리게 하는 전법인가……――하지만,
귀찮은 일은 가급적 피하고 싶단 말이지)
사기다: 뭐라고!? 이쪽은 나올대로 다 나와도 된다고!?
쿠마 린타로: 헤에? 바라는 바인데?
아사기리 미카게: 자아 자아
나는 난폭한 분위기를 무시하고
회장 씨와 사기꾼 사이에 사탕을 끼워뒀다.
쿠마 린타로: !
사기다: 너 이새끼! 내가 만만하냐!
아사기리 미카게( 그거야 핥고 있지. 사탕인걸.
……막 이래)
* 나메루(핥다) 나메텐노카(만만하냐)의 말장난
머리 속에 적당한 생각을 하면서,
사기다라는 아재에게 붙임성 있는 얼굴로 돌아본다.
아사기리 미카게: 좀 더――…… 벌어보지 않을래요?
사기다: 하――?
8.
쿠마 린타로&모치즈키 유우마(……?)
아사기리 미카게: 투자자 동네에, 최근 소문이 들어오고 있거든요.
고령화 사회가 가속하고 있는 일본에게 있어서,
실버카 수요는 확실히 높아진다고
일본 제품은 해외로부터의 평판도 좋아.
이를 통해 이익 확대의 길, 해외 전개를 제안하고 싶어서♪
덧붙여서 사업 허가를 갖춘 휴면 회사가 있으니,
좋은 조건으로 팔게요
사기다: 적당히 씨부리지 말라고 챠라남이.
그런 좋은 이야기가 있을 리가――
아사기리 미카게: 이 서류로 납득해 줄래요?
사기꾼들은 인간이 변덕스레 쳐넣은
먹이를 서로 빼앗는 물고기 처럼,
「내가 제시한 조건」에 떼지어 모여든다.
사기다:……이거, 진짜냐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벤처 기업을 위한 컨설팅도 하고 있으니,
신뢰해주셔도 되는데요?
그(유우마)에게서 당신 이야기를 듣고,
이 돈벌이 이야기,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
모치즈키 유우마(아사기리 선배……?)
사기다: ……뭐, 나쁜 조건은 아냐.
하지만 우리는――
물러날 수 없어.
상대와 거리를 물리적으로 좁힌 나는 귓전에 속삭였다.
아사기리 미카게: ―"지진 재해 융자 사기"
사기다: !!
아사기리 미카게: 다음 기소는 당신일지도?
사기다: 부, 부디……!
네가 가져온 이야기에 태워줘!! *직역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?
쿠마 린타로:…………
*
사무소를 나온 순간 잠깐 깊은 호흡을 했다.
시부야의 아첨으로라도 예쁘다고는 할 수 없는 분위기에도
수상쩍은 사기꾼의 아지트보단 나을 것 같았다.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뭔가, 잘 모르겠어요
아사기리 미카게: 그래?
모치즈키 유우마: 네…….
결국, 할머니의 실버카는 어떻게 된 거죠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: 실버카는 없네~.
30만도, 바이바이
모치즈키 유우마: ……역시.
나…… 사기에 걸려든 거였나
아사기리 미카게: 잘 했습니다.
조금 눈치 채는게 늦었지만
쿠마 린타로: 미―쨩, 잠깐 괜찮아?
아사기리 미카게: 불려내졌다
모치즈키 유우마:…………
*
유우 쨩이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,
회장 씨는 별일인지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와온다.
쿠마 린타로: 무슨 생각이야?
아사기리 미카게: 뭐가?
쿠마 린타로: 아까 주고 받은거, 꽤나 조사가 끝났단 거잖아.
유―마 군이 사기당한거 알면서 방치했던 건,
돈벌이 이야기를 진심으로 나누고 싶어서야?
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다.
설명도 반박도 귀찮아 죽겠어서.
아사기리 미카게: 저쪽도 사기치니까 주문서는 교묘했어.
쿨링 오프가 안되는 시점에서 유우 쨩의 패배는 결정.
그럼에도 일부러 사무실까지 온 건――
너무 믿는 인간은, 한번 아픈 꼴을 당해보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까
쿠마 린타로: 사기라는 걸 눈치챈 시점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있었을 거잖아?
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줄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
일부러 보고 지나치는 건, 내 생각과는 반한단 말이지
아사기리 미카게( 그 대사――……)
결과는 바뀌지 않잖아.
유우 쨩은 사기당했다.
30만은 잃고, 실버카도 없어
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, 희망을 주는 것 만큼
무책임하고 잔혹한 건 없네
(거기에――)
한번 긍정적이게 된 사람을 365일 24시간 지켜줄 수 있어?
희망 뿐이라고 타일러서 멘탈케어 하고?
대단하네, 하느님이라도 된 거야?
쿠마 린타로: ……누구 이야길 하고 있는건데
아사기리 미카게: 앗하. 그거야――
모치즈키 유우마: 죄송해요……!
아사기리 미카게&쿠마 린타로: ――
모치즈키 유우마: 제가, 생각이 없었으니까.
두 분이 싸우는건…… 아니라고 생각해요.
정말 죄송합니다
――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,
유우 쨩의 발마사지는 「시술사의 상태가 좋지 않아」 폐업하게 됐다.
그 사람이 없는 방.
적당히 보낸 하루의 끝에,
탈진해서 소파위에 누워 뒹굴고 있던 타이밍에 스마트폰이 울린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 미하루
9.
화면에 표시된 이름에 눈을 가늘게 뜬다.
아사기리 미카게: ――여보세―요
미하루[태평한 목소리구만.
예의 그 휴면 회사 산 사람들,
세트로 강요된 채무에 구시렁구시렁 노래 부르고 있데이]
아사기리 미카게:흐―응?
미하루[알고 있으래이
오늘, 야반도주할 낌새데이]
아사기리 미카게: …… 도와주던가?
미하루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아니가.
구제해 주마는 은혜도 팔릴 수 있고, 금알 낳을지도 모른데이
미하루[이제 됐다.
귀찮코 흥미도 읎다]
그렇겠지.
가라앉는 배를 타는 일은 보통 하지 않는다.
이 세계는 무정하다.
돈이 끊기는 건, 인연이 끊기는 것과 같다.
미하루[미카게도 어서 그만두는게 좋데이.
3년이나 보낼 곳도 아니지 않나, 시노노메 (거기)]
전화를 끊었다.
미하루의 목소리는 다른 농담보다 의식 속에 남는다.
――――하지만, 미하루의 목소리보다 더 내 안에 남아있는 것은.
아사기리 미카게: ……………바다, 가고싶을지도
그것도 혼자서가 아니라.
뇌리를 지나는 해변.
새끼 바다거북.
떠오르는 태양과 짙어지는 그림자.
그 장소에서 들었던,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정직한 말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…귀찮아
기침과는 달리,
소파에서 힘차게 일어서고 있었다.
*
쿠마 린타로: 으쌰, 그럼 가볼까
밴티지를 둘러싼 회장님과 나란히 서서 응시하는 것은
수상쩍은 사무실.
안에 사기꾼들이 있는 건 이미 확인됐다.
쿠마 린타로: 미―쨩, 등 뒤는 맡겼다궁♪
아사기리 미카게: 네―네, 부디 잘 부탁드려요
회장 씨로부터 받은 밴티지를,
나도 오른 팔에 적당히 감았다.
*
쿠마 린타로: 쨔―안!
모치즈키 유우마:이, 이건……
아사기리 미카게: 염원하던 실버카잖아.
다행이네
모치즈키 유우마: 제대로…… 도착했다?
그렇다는 건 사기가…… 아니었어
쿠마 린타로: 거기에 완전 쩌는 덤도 있다궁♪
모치즈키 유우마: 덤――
아, 사탕이 가득……?
아사기리 미카게: 내가 할머님께, 버스데이 프레젠트♪
( 그보다는, 벌게 해 준 사례)
휴면 회사와 함께 채무를 물려받은 불쌍한 사기꾼들은,
회장 씨에게 말려들어 야반도주도 실패.
지금 쯤, 어떻게 하고 있을까.
아사기리 미카게(뭐, 채권자로부터 받은 보너스 액수로 미루어 보면 짐작가지만)
모치즈키 유우마: 감사합니다, 선배님들.
할머니, 섬의 의사에게 사탕은
위험물 인정이 돼서 먹을 순 없겠지만, 여동생이 기뻐할 거예요
아사기리 미카게: 충치 조심하라고, 상냥한 오빠의 전언
쿠마 린타로: 또 곤란해졌다면 언제든지 컴온♪
쿠마린 회장과 미―쨩이 같은 편이니까, 100명분 힘이잖아☆
모치즈키 유우마: 네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……
……――파도 소리가, 들려온다.
*
태양이 떠서――……
내 그림자가, 조물조물 움직이는 바다거북을 서서히 덮고 있다.
토라사와 잇세이:어―이 아사기리!
아사기리 미카게: !
달려온 사람은 내 옆에 쭈그려 앉고선
당연한 듯이 바다거북을 일으켜,
원래 방향으로 고쳐 돌려준다.
아사기리 미카게:…… 괜찮은 거예요?
토라사와 잇세이: 관리인에게서 제대로 듣고 왔어.
바다에 돌려주는 정도의 도움은 줘도 괜찮대
아사기리 미카게: 바다에 들어가도 살아 남을 리가 없잖아.
자기가 나아갈 방향 조차도 틀려버리니까
(애초에, 어쩌다가 구원받은 거면
불행한 보람도 없어져 버리잖아?)
처음부터 행복한 채로 있을 수 없었던 것이
안타깝고, 분하고, ――너무나도 비참하다.
토라사와 잇세이: 그렇네.
네가 말하는 건 옳을지도 몰라.
하지만, 나는
………………
무언의 찰나, 이 사람이 누구의 말을 머리에 떠올렸는지 알았다.
토라사와 잇세이:나는 말야,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,
지나칠 수 없어!
아사기리 미카게: ……아 그래요
마음 속에 어이가 없어서…… 눈부셔서 눈을 떼면,
새끼 바다거북은 망설이지 않고 넓은 바다로 나아가,
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――…….
STORY CLEAR!